· 공연소개
가면극(무언극) <앙드레와 도린>
‘앙드레와 도린’은 언어의 경계를 넘는 가면극으로, 노년의 예술가 부부가 병을 계기로 과거를 회상하고 사랑을 다시 써 내려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대사 없이 오직 움직임과 마스크만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사랑의 지속성과 인간의 기억, 회복의 여정을 섬세하고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따뜻한 감정과 깊은 울림을 담은 이 공연은 지난 13년간 스페인, 남미,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공연되며 국제적인 찬사를 받아왔다. LA Weekly는 “이보다 더 다정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했으며, Stage and Cinema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마법 같은 밤”이라고 극찬했다. 쿨룬카 테아트로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감동을 전하는 현대적인 마스크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연극이 인간의 가장 깊은 유대를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증명한다.
• 시놉시스
한때 열정적인 작가와 사진가였던 노년의 예술가 부부, 앙드레와 도린은 조용한 일상 속에서 서로를 점점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린에게 알츠하이머가 찾아오고, 앙드레는 그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과거의 시간과 사랑을 다시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일상의 사소한 제스처, 함께한 기억의 편린, 익숙한 공간 속에서 잊고 지냈던 사랑은 다시 피어나고, 두 사람은 잊혀져가던 관계 속에서 서로를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말 없이 펼쳐지는 이 섬세한 무대는, 인간의 연민과 회복, 그리고 사랑의 지속성에 대해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말을 건다.
- 이전글로스팅 드림즈 25.07.22